**라이어
‘거짓말쟁이’가 되라는 쪽지를 받은 남자, 그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그것은 거짓일까, 진심일까.
**경계
Y는 악마로 추정되는 이상한 남자를 따라간다. 그리고 그는 이상한 남자와 직면한다.
**여름 기류
빚쟁이들이 들이닥친 집에서 급히 나와 돌아가신 할아버지 댁으로 향하는 지운.
할아버지 댁에는 먼저 도착한 지운의 친척, 현민이 앉아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둘의 사이가 냉랭하기만 하다.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들의 관계로 어색하게 지내 온 둘.
하지만 이내 서로의 아픈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어떤 생일날
삼남매의 누나 은숙, 그녀는 생일을 맞아 간만에 동생 재영의 집에 다 함께 모여 밥을 먹기로 한다. 이 기회에 소원하게 지내 온 재영과 막내 찬영의 사이를 풀어주려는 생각이다. 그러나 찬영은 오늘따라 더욱 삐딱하게 굴고, 식사자리는 점차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초아일기
네일샵 운영을 포기해야 했고, 심지어 집도 빼야하는 ‘초아’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북극곰을 본다. 갈 곳 없는 초아는 옛 연인 ‘석’ 을 만나 함께 동물원에 간다. 초아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을 석에게 위로를 바라지만 석은 눈치 채지 못한다. 점점 그들의 대화는 각기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