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동경;틈(The Invisible Longing; Crack)

각자 다른 부모의 존재와 부재로 인해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서로 다른 삶 속에서 우리는 또 다른 존재들을 만나게 되고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게 된다. 과연 우리들의 삶은 나의 의지, 부모의 존재,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로 인해서만 결정되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들의 삶은 지금 내 곁을 스쳐 지나간 어떤 누군가로 인해 결정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의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로 인해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모두 상처받은 존재들일 뿐이다. 그 아픔과 상처는 서로가 치료해 주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바로 우리들 삶의 축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