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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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스펙, 재력 등과는 애시 당초 거리가 멀었던 인만은 경고 한 번만 더 먹으면 그대로 잘릴 위기에 놓인 택시기사다. 사실 택시기사 벌이로는 한 달 생활비도 빠듯한 인만이었기에 동창 모임 때나 겨우 술 한 잔 목구멍에 적실 수 있었고, 연애는 고사하고 여자 생각 간절할 때도 주머니 사정이 빤한지라 그림의 떡처럼 방석집 골목길을 아이(eye) 관광만 하다가 돌아오는 게 전부이다. 그 날도 인만은 택시 안에서 휴대폰 속 야동을 보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에 몰입 중이었다. 거의 절정에 다다를 때쯤, 인만의 휴대폰으로 보도 방에서의 예약 콜이 오고, 김이 팍 샌 표정으로 인만은 보도 방으로 향한다. 여느 때처럼 보도 걸과 손님이 인만의 택시에 오르고, 인만은 무심하게 손님을 향해 빤히 어디로 갈지를 알면서도 인사치레처럼 어디로 갈지를 묻는다. 그러다 인만은 손님과 함께 택시에 오른 보도 걸이, 다름 아닌 대학 시절 말 한 마디 걸어보지 못하고 멀리서 가슴앓이 했던 첫사랑 지은임을 알게 된다. 인만은 지은과의 씁쓸한 재회에 어쩐지 서글프기도 하고, 자신의 택시에서 내려 손님과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지은을 보니 지랄 맞은 인생이다 싶다. 인만은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호텔에서 걸어 나오는 지은과 다시 택시기사와 손님으로 만나게 된다. 지은은 마치 인생을 포기한 사람처럼 죽고 싶다는 말을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인만은 그런 지은과 한 마디라도 섞어볼 참에 죽고 싶으면 언제든지 자신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에 지은은 인만이 자살 모임을 준비하는 사람인줄 알고,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해주면서 장난이 아니니까 자살 모임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인만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바로 자살 모임을 만든 뒤, 죽기 전에 소원을 들어주자는 명목으로 자신은 지은과의 하룻밤을 제안할 생각이었던 것! 곧 인만은 ‘웰빙 다이’라는 자살 모임 카페를 개설하고, 마지막을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다음 날, 인만은 지은에게 문자로 ‘웰빙 다이’ 정모가 있음을 알려주고, 한강 원효 대교 밑에서 지은을 기다린다. 곧 ‘웰빙 다이’에 합류키로 한 지은, 혜리, 초희 등이 원효 대교 밑에서 인만과 만난다. 처음 만난 네 사람들은 폭탄주를 곁들이며 간단히 자기소개를 주고받은 뒤, 각자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자살하려는 이유들을 알게 된다. 이때 혜리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소원, 즉 버킷리스트에 대해서 물어본다. 이때 지은은 돈 걱정 없이 명품들을 미친 듯이 쇼핑하는 것과 고급 호텔에서 대접 받으며 식사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인만은 죽기 전에 여자와 원 없이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다행히 지은이 그런 인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 상황은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다. 그 날 이후, 네 사람은 택시타고서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들을 하나씩 이뤄나간다. 지은은 어차피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돈 걱정 없이 평소 사고 싶었던 명품들을 모조리 구입한다. 그리고 인만은 지은이 고급 호텔에서 대접 받으며 식사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기 위해 잔머리를 굴려서 돈 한 푼 안들이고 대접은 대접대로 받아가며 근사한 식사까지 하게 만들어준다. 이에 지은은 인만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인만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주겠노라 말한다. 오랜 시간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지은과의 시간에 긴장한 인만은 지은을 대하는 행동들이 마냥 서투르기만 하고, 그런 인만을 귀엽단 듯이 웃으며 리드하는 지은이다. 인만과 지은은 리드미컬한 몸놀림으로 마치 밀당하는 연인처럼 달짝지근한 관계를 맺는다. 지은의 버킷리스트를 지켜보던 혜리 역시, 인만에게 인만의 버킷리스트를 들어줄 테니 자신의 버킷리스트도 들어달라고 한다. 바로 혜리의 전 남자친구이자 유부남이었던 그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것. 자신처럼 죽음까지 내모는 복수가 아닌, 자신이 아팠던 만큼 그 사람도 자신을 놓친 것에 아파하고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날 밤, 지은과 혜리, 그리고 인만은 2대1의 관능적이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매혹적인 관계를 맺는다. 이 와중에 초희는 자신만이 일행들 속에서 겉돈다는 생각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정한다. 다음 날, 지은과 초희, 그리고 인만은 혜리의 버킷리스트를 아주 멋지게 이뤄준다. 이때 혜리는 복수를 멋지게 해냈다는 만족감에 우발적으로 편의점에서 술과 먹거리들을 훔친다. 그렇게 모텔에 도착한 초희는 일행들 앞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말한다. 바로, 인만과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는 것. 모두들 초희의 평소답지 않은 대범한 제안에 놀라지만, 곧 그동안 초희가 숨겨왔던 진심들을 알고서 이해하게 된다. 그날 밤, 인만은 초희를 마치 아기 다루듯이 세심한 배려와 진심어린 마음을 더해 관계를 맺는다. 마치 인만은 초희가 자신에게 먼저 손 내민 것에 일말의 후회도 없게끔, 진짜 연인 같은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낸다. 다음 날, 편의점 사장의 신고로 경찰서로 연행되는 네 사람. 이때 초희는 스스로가 먼저 나서서 편의점 사장과의 원만한 합의를 보고, 곧 네 사람은 경찰서에서 풀려난다. 이때 인만은 택시회사에서 그동안 미뤄진 사납금을 독촉하면서 해고를 언급하자, 세 사람과 잠시 헤어져 일을 보러간다. 이때 지은, 혜리, 초희 역시 처음으로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지은은 자신이 죽으면 자신보다 더 힘든 부모님에게 빚까지 안겨드리는 것이 죄송스러워 명품 샵에 가서 명품들을 반품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중고 샵에 명품들을 모조리 다 팔아 그 돈을 고스란히 부모님 계좌로 입금한다. 같은 시각, 혜리 역시 자신을 놓친 것에 후회하고 힘들어할 줄만 알았던 전 남자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고는 다른 여자와 모텔로 향하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혜리는 겨우 저런 남자 때문에 자신이 자살까지 생각한 것에 씁쓸해진다. 한편 초희만은 어쩐지 새로운 삶이 주어진 것만 같아 마냥 행복하다. 초희를 제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모인 네 사람. 이때 지은은 이제 모두의 버킷리스트가 끝난 것 같으니 처음 계획대로 자살을 하자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인만은 마지막으로 고향이라도 한 번 다녀오고 죽자며 시간을 벌고, 결국 네 사람은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에 도착한 네 사람은 바닷가에 앉아서 자살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하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말하질 못한다. 반면 인만은 진지하게 이들과 함께 자신도 죽어야 되는가를 고민한다. 다시 택시에 오른 네 사람. 그때 고속도로를 위태롭게 운전하던 트럭 한 대가 택시를 덮쳐 버린다. 초희가 병실에서 눈을 뜨면, 같은 병실에 각자 다른 데에 깁스를 한 일행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임신 사실까지 알게 된다. 다음 날, 검사를 받고 병실로 들어온 초희가 어색하게 서로의 눈치를 보며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일행들을 바라본다. 초희는 그런 일행들에게 자신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뱃속의 아이와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모두들 초희를 바라보면, 초희는 나직하지만 온화한 말투로 우리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렇게 병실 안에서 서로를 환하게 웃으며 바라보는 네 사람의 모습에서 엔딩. |
구분 | 정보 |
영화코드 | 20133661 |
영화명(국문) | 소원택시 |
영화명(영문) | Secret Travel |
제작연도 | 2013 |
개봉일 | 20131004 |
영화유형 | 장편 |
제작상태 | 개봉 |
제작국가 (전체) |
한국 |
영화장르 (전체) |
드라마,코미디 |
영화감독 | 박창진 |
배우 | 오인혜,장성원,한소영,김선영 |
리소스제공 | 영화진흥위원회(kof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