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처럼 다가온 사람
프랑스의 노르망디.
조지의 아름답고 감수성이 예민한 부인 미나는 지루한 하루를 벗어나기 위해 아들 토미와 함께 극장에 간다. 그런데 여기서 그녀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운명의 남자 마따애를 만난다. 영화가 끝난 후, 미나와 마떼에는 마치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함께 댄스홀로 술을 마시러 간다. 사랑의 다리를 건너 마티에는 강의 다리 건설을 감독하러 노르망디에 머물고 있던 중이었다. 직업 상 언제나 지방을 떠돌아 다녀야 하는 마떼이었지만, 방랑자처럼 이렇게 정착하지 못하는 그의 생활이 오히려 늘 일상으로부터 탈피를 꿈꾸는 미나에게는 멋져 보일뿐이다. 그러한 삶이야말로 그녀가 동경하던 바로 그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 그후 미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 시골 집에서 일하게 되는데, 우연히 마띠에 또한 그곳에 거처를 마련하게 된다.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사이에는 불같은 호감이 일기 시작하고 때마침, 남편 조지 마저 작은 건축회사에 일자리를 얻어 타지로 떠나게 된다. 미나와 마띠에의 사랑은 아들과 남편 조지에게는 가슴 아픈 일어었지만, 그녀는 마띠에를 택하게 된다. 비록 남편 조지가 그녀를 아직도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석달 후, 직장을 그만둔 조지는 우연히 미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는 그녀의 미소 속에서 이제는 영원히 잊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