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3 BELOVED)

밀린 자동차 할부금 때문에 차 빼앗기고, 이미 다 된 계약마저 치사하고 교활한 동료에게 빼앗겨 버린 푸칫. 무능함에 여자친구는 떠나고 영업실적 없다고 직장에서 잘린 그에게 설상가상으로 고향에 계신 어머니는 동생 학비를 도와달라고 전화를 하시는데…‘돈’ 언제나 그놈의 돈이 문제다. 비빌 언덕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계단에 걸터앉아 비참한 현실과 자신의 무능함을 곱씹고 있을 무렵,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미션을 수행하면 돈을 준단다. 1억 바트(약 37억 원)의 상금이 걸린 13가지 미션. 첫 미션은 파리를 잡는 것! 만 바트가 입금됐단다. 그리고 두 번째는 죽인 파리를 먹는 것. 그리고 그 다음은? 어차피 희망 없이 깜깜한 시궁창 인생,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미션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젠 돌아갈 수도 없다. 내가 한 게임으로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버리는 상황.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이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다. 과연 이 미션의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누가 그를 이토록 미치게 만들었을까.
13은 핸드폰을 통해 1억 바트를 걸고 벌이는 새롭고 매우 비밀스런 경쟁게임이다.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경쟁자들이 13개의 미션을 성공하면 상상 할 수도 없을 만큼의 돈을 받게 되는 것. 하지만 그 미션을 성공하는 것이 쉬울 리가 없다.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기도 바쁜데 해고까지 당한 푸칫은 전화로 13 게임에 초대된다. 푸칫은 1억 바트를 가질 수 있을까?
악기회사의 판촉사원인 푸칫은 실적이 떨어져 해고될 처지이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가족을 부양해야만 하는 푸칫. 절망적 상황에 놓인 그에게 낯선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푸칫은 거액의 상금이 걸린 수상쩍은 ‘13게임’의 세계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