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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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당시 자줏빛 나비로 알려진 중국 레지스탕스 조직이 침략군 일본 비밀 경찰의 대장인 야마모토의 암살을 계획한다. 폭력이 만연한 이 도시 한가운데에서 불법 조직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딩후이는 전쟁 전 애인이었던 일본인 이타미가 중국으로 돌아왔고 그가 야마모토의 직속 부하임을 알게 된다. 이타미는 믿을 만한 존재일까 아니면 딩후이의 신분과 임무가 발각되어 그녀 자신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그녀의 동지들까지 죽음으로 이끌 것인가?
부산국제영화제 소개 글(김영진). 상하이에 사는 인어이야기 <수쥬>로 주목받았던 감독 로우예가 중국 지하 전영의 세계에서 빠져 나왔다. 그의 세 번째 영화 <자줏빛 나비>는 중국의 상하이스튜디오와 프랑스의 와일드번치가 합작한 대작 시대극이다. 이 영화는 1930년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중국인 테러리스트 딩후이(장쯔이)와 일본인 공작원 이타미(나카무라 토오루)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무슨 얘기인지 금방 감이 잡히지 않는다. 줌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는 속도감 있게 등장인물들을 따라붙고 화면은 거듭 점프 커트로 이어진다. 역동적이지만 혼란스러운 이 스타일이 주는 정서는 영화 속 배경인 1930년대의 상하이와 닿아 있다. 동서양의 접경이며 동양의 진주라는 별명을 얻은 상하이의 거리는 유럽 여느 거리를 재현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버리고 중절모와 양복, 드레스를 입고 카페에서 차를 즐기는 서구식 삶을 즐긴다. 이 상황에서 등장인물들은 빗나간 자신들의 운명을 두려워하며 받아들인다. 그러나 <자줏빛 나비>는 갱스터 장르로 예술을 하려는 스타일리스트 로우예의 강박이 너무 드러나며 그 결과 주제보다는 가끔 볼 수 있는 뛰어난 장면 때문에 영화는 기억될 만하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남녀 주인공은 서로 죽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이하고 무도장 복판에서 춤을 추며 자신들의 빗나간 운명과 사랑에 직면한다. 로맨티시즘과 비장미가 교차하는 이 장면의 치명적인 관능은 즐길 만하다. |
구분 | 정보 |
영화코드 | 20124335 |
영화명(국문) | 퍼플 버터플라이 |
영화명(영문) | Purple Butterfly |
제작연도 | 2003 |
개봉일 | |
영화유형 | 장편 |
제작상태 | 기타 |
제작국가 (전체) |
중국,프랑스 |
영화장르 (전체) |
드라마,전쟁 |
영화감독 | 로우 예 |
배우 | 장쯔이,나카무라 토오루,리빙빙,유엽 |
리소스제공 | 영화진흥위원회(kof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