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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The last meal)

시놉시스

늦은 오후, 경식(남, 29세)은 옷장 구석에 모셔 둔 쌈장 통에 모아 둔 돈을 주섬주섬 꺼낸다. 집을 나선 그는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본다. 가격표도 보지 않고 소고기와 버터, 안주용 치즈와 와인, 달콤한 조각 케이크를 고른다. 오늘 그는 스테이크라는 것을 해 볼 생각이다.

마트에서 돌아오는 길, 이웃인 래현(32세, 남)을 만났다. 그는 평소처럼 담배를 피우며 경식에게 안부를 묻는다. 경식은 평소와 달리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흡연 중인 래현의 옆에 가만히 선다. 그리고 래현에게 엉뚱하게도 담배 한 개비만 빌려 달라고 청한다. 래현은 아리송한 표정으로, 그러나 선뜻 경식의 부탁을 들어주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담배를 얻어 핀 경식은 채광도 제대로 되지 않는 그의 방으로 돌아왔다. 수도와 가스가 이미 끊겼다. 길에서 주워 온 낡은 접이식 테이블 위에 버너와 조리도구를 꺼내고 유튜브 레시피를 검색한다. 몇 번이고 돌려봤을 그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시작한다.

소고기에 고소한 버터가 녹아든다. 작은방에 고소한 향이 가득 찼다. 식은 식탁 위에 새하얀 테이블보를 덮고, 새하얀 접시에 그의 인생 첫 스테이크와 안주용 치즈, 그리고 디저트인 치즈 케이크를 각각 담는다. 향초에 불을 붙이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모음’을 재생한다.
오래도록 바라왔던, 그리고 직접 준비한 사치스러운 음식. 경식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스테이크와 치즈, 그리고 와인을 음미할 새도 없이 먹어치운다.
경식은 어느덧 덩그러니 홀로 남은 치즈 케이크를 잠시 내려다본다. 하얀 가루를 뿌려 둔 그 케이크를 이내 손으로 집어 욱여넣는다. 목이 메는지 벌게진 얼굴로 남은 케이크 조각까지 억지로 쑤셔 넣은 경식은 이내 ‘꿀떡’ 소리를 내며 케이크를 삼킨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그대로 식탁 위로 고개를 처박으며 쓰러진다. 호화롭던 경식의 마지막 식사는 그렇게 끝이 났다.

구분

정보
영화코드 20215461
영화명(국문) 오늘의 메뉴
영화명(영문) The last meal
제작연도 2020
개봉일
영화유형 단편
제작상태 기타
제작국가
(전체)
한국
영화장르
(전체)
기타
영화감독 이우용
배우 박상진,박제현
리소스제공 영화진흥위원회(ko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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