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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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은행, 보험과 관련된 각종 전화 업무들은 소위 세계화의 이름 아래에서 인도의 값싼 노동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갓 일을 시작한 슈는 은행 전화업무 과정에서 백만장자인 로렌스를 알게 되고 그와 개인적인 통화를 시작하며 사랑에 빠진다. 로렌스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인도로 찾아오고, 그를 뒤쫓는 암살자로부터 생명을 건진 그들은 미국으로 함께 돌아간다. 전화 판매원들의 틀에 박힌 목소리와 말투를 들으며 그들의 목소리에서 실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화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는 원래 가지고 있었을 인격과 개성을 철저하게 은닉한 채 한정된 반응만을 되풀이하게 마련이고, 이런 전화안내원과의 통화에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슈가 로렌스에게 보여주는 친절이나 개인적인 정보의 공개는 분명 신선한 일탈이나 배려의 차원에서 사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이지만, 가난하지만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져 구질구질한 일상을 내팽개치고 떠나는 이야기는 지리멸렬하게도 끝없이 반복되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변형에 다름 아니다. 미국 및 유럽과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영어의 습득이 식민지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상기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탈식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제 3세계의 여성인 슈가 미국의 백만장자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는 맨하탄의 밤풍경을 해피엔딩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주저할 수 밖에 없다. (2004년 9회 부산국제영화제) |
구분 | 정보 |
영화코드 | 20048882 |
영화명(국문) | 아메리칸 데이라이트 |
영화명(영문) | American Daylight |
제작연도 | 2004 |
개봉일 | |
영화유형 | 장편 |
제작상태 | 기타 |
제작국가 (전체) |
인도 |
영화장르 (전체) |
멜로/로맨스 |
영화감독 | 로저 크리스찬 |
배우 | 닉 모란,비제이 라즈,코엘 퓨리 |
리소스제공 | 영화진흥위원회(kof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