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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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 가운데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편인 [신들의 깊은 욕망]은 인간의 삶을 인류학적 깊이로 파고 드는 이 사람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외딴 섬에 사는 원시 부족의 생활양식이 도쿄 건설회사의 용역을 받은 엔지니어 일행의 방문을 기점으로 서서히 파괴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문명화 이전의 인간의 동물적인 삶을 찬미하는 이마무라의 성향을 알게 해준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을 문명화된 가치에서 구하지 않고 서구 문명이 이식되기 이전의 단계에서 파악하려고 하는 이마무라는 영화 속 오키나와의 한 섬에 사는 부족들의 전근대적인 촌락관계와 원시적 성욕과 토속 신앙과 권력관계를 세밀하게 관찰한다. 그러나 외부 사람들의 힘에 따라 섬사람들의 생활양식은 바뀐다. 그들은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려 고기를 잡고, 자신들의 땅을 대기업에 팔고, 육지 사람들이 그들을 보듯 스스로도 자신들을 원시인으로 여기기 시작한다. 낡은 것과 새 것 사이의 충돌 속에 섬사람들은 뭔가를 잃어버렸으나 승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이 섬에는 공장과 공항이 지어지고 관광사업이 시작되며 코카콜라가 도착한다. 이것들이 수 세기 동안 있었던 섬의 모든 것들을 부순다. 영화의 초반부에 섬 원시부족 사람들의 삶을 강렬하게 지켜보던 연출은 다큐멘터리와 유사한 기분을 띠지만 조금씩 도시인들에 의해 파괴되는 원시인들의 삶을 그리는 후반부에선 문명과 야만, 과학과 미신, 인간과 동물 등의 대립 속에서 형성되는 드라마로 귀결된다. 그러나 이마무라가 이 과정에서 찬양하는 것은 자본주의 문명화 이전 단계에서 간섭받지 않고 발휘되는 자연적 욕망이다. 특이하게도 그것을 이마무라는 근친상간으로 바라본다. 이마무라는 근친상간을 낙후된 지역에서 횡행하는 자연적 충동으로 묘사한다. 남매의 근친상간에서 태어난 아이가 야마토 천황가의 시조가 된 설화, 이 설화는 [신들의 깊은 욕망]의 배경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한 쌍의 남매이며 그들은 또한 연인이다. 이마무라의 상상력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설정이다. |
구분 | 정보 |
영화코드 | 19688117 |
영화명(국문) | 신들의 깊은 욕망 |
영화명(영문) | Deep Desire of Gods |
제작연도 | 1968 |
개봉일 | |
영화유형 | 장편 |
제작상태 | 기타 |
제작국가 (전체) |
일본 |
영화장르 (전체) |
드라마 |
영화감독 | 이마무라 쇼헤이 |
배우 | 미쿠니 렌타로,카와라자키 초이치로 |
리소스제공 | 영화진흥위원회(kof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