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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Flame In The Valley)

시놉시스

한국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1950년대 초반, 인민군에서 탈영한 규복(신영균)은 전쟁으로 인해 과부촌이 되어버린 한 산골마을로 숨어들어온다. 과부인 시어머니(한은진)와 노망난 시할아버지, 정신이 반쯤 나간 시누이(김영옥)의 수발을 들며 힘겹게 살아가던 과부 점례(주증녀)는 규복을 뒷산 대나무밭의 토굴에 숨겨두고 그와 사랑을 나눈다. 점례의 집 맞은 편에는 마찬가지로 과부인 사월이(도금봉)와 그 어머니(황정순)가 살고 있다. 사월이의 남편은 국군으로, 점례의 남편은 인민군으로 각각 죽었고 이 때문에 두 집안은 서로 앙숙으로 지내는 사이이다. 규복의 존재를 눈치 챈 사월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억지로 규복과 성관계를 맺는다. 규복이 잡혀갈 것을 두려워한 점례는 이를 묵인하고, 한 남자를 공유하게 된 두 여자 사이에는 묘한 연대감이 형성된다. 그러던 중 토벌대의 인민군 패잔병 소탕작전이 이 마을에까지 이르게 되고, 토벌대는 산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인민군을 체포하기 위해 대나무밭에 불을 지르는 작전을 수행한다. 이 작전이 수행될 무렵 사월은 규복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이 어머니에게 알려지자 잿물을 마시고 자결한다. 대밭이 불타는 아수라장에서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명줄 같았던 대밭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절규하고, 불길과 연기 속에서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산 속을 헤매던 규복은 결국 산을 뛰쳐나와 냇가에 쓰러져 죽는다. 토벌대와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점례는 규복의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한다
구분

정보
영화코드 20100515
영화명(국문) 산불
영화명(영문) Flame In The Valley
제작연도 1967
개봉일 19670422
영화유형 장편
제작상태 개봉
제작국가
(전체)
한국
영화장르
(전체)
드라마
영화감독 김수용
배우 신영균,주증녀,도금봉,황정순
리소스제공 영화진흥위원회(ko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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