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수상경력
제4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 1996)
제49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수상 (1996 )
제54회 골든글로브 여주주연상 수상 ( 1997 )
제69회 아카데미 5개부문 ( 작품상,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 후보작 (1997 )
런던에 사는 젊고 지적인 흑인 여성 홀텐스(Hortense Cumberbatch: 마리안 진-뱁티스티 분)는 어머니의 장례식 이후, 자신의 친어머니를 찾고 싶어졌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한 번 만나보고 싶은 것. 사회 사업가를 통해 자신의 입양 기록 파일을 보게된 홀텐스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흑인이 아닌 백인임을 알고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건다.
한편, 그녀의 어머니 신씨아(Cynthia Rose Purley: 브렌다 브레딘 분)는 공장노동자로 어려운 생활 속에 가슴 속에 한과 미련을 품고 살아가는 여성이다. 젊은 시절 남자는 그녀를 떠나고, 자신을 희생하면서 어렵게 키운 동생 모리스(Maurice Purley: 티모시 스폴 분)는 지금은 성공한 사진사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소식이 끊어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딸 록산느(Roxanne Purley: 클레어 러쉬브룩 분)와도 사이가 좋질 않다. 신씨아는 생활을 오로지 한숨과 짜증만이 자리한다. 아버지도 알 수 없는, ‘실수로 낳은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록산느 역시 늘 짜증섞인 잔소리만 늘어놓는 엄마가 지긋지긋하다. 거리 청소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엄마와 대립한 채 가슴 속에 증오를 품고 살아갈 뿐.
모리스는 성공한 사진사로, 자신의 스튜디오와 아름다운 집, 사랑하는 아내를 소유했다. 그러나 모든 가정이 그렇듯이 모리스의 가정에도 아픔은 있었다. 아내 모니카(Monica Purley: 필립스 로간 분)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것. 모니카는 자신이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았고, 아이에 대한 아쉬움과 정열을 집안 장식에 쏟는다.
어느날 모리스는 조카 록산느의 사진액자를 보고, 그녀의 21번째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떠올린다. 모리스는 록산느의 웃는 얼굴을 본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모니카에게 그녀의 생일파티를 해줄 것을 권한다. 한편 혼텐스와 신씨아의 충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교양있는 검사인 홀텐스는 아주 차분하고 진진하게, 신씨아는 흥분과 충격으로 둘의 만남을 맞이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마음의 편안함을 느껴보지 못했던 신씨아는 이내 그 충격이 가시고 홀텐스로부터 따뜻함과 모정을 느끼게 된다. 모리스의 방문, 신씨아는 모리스를 안고 너무 무심하다며 울분을 토한다. 그리고 그 무심함이 모두 모니카 때문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이를 사랑하는 모리스에게 그녀의 이기심 때문에 아이를 낳지도 않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