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킨 거리, 1953+ 화이트 엔젤 + 압산의 긴 하루(그 젊은 남자는, 2부)(Rankin Street, 1953 + White Angel + Afsan’s Long Day(The Young Man Was, Part 2))

**화이트 엔젤
비명을 지르는 로테 팔피 안도르. 그녀는 영화 <카사블랑카>에 나치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파는 역할로 출연한 적이 있다. 실제 삶에서도 그녀는 1934년 ‘수정의 밤’ 직전에 독일에서 탈출해나왔다. 늘그막에 이르러 로테는 독일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남편과 이혼했다. 그녀에겐 돌아가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가 되는 편이 낫다.

**압산의 긴 하루
모하이에멘은 이 영화를 통해 1970년대의 급진적 정치에 관해 탐구한다. 그의 전작 <연합적군 (그 젊은 남자는, 1부) United Red Army (The Young Man Was, Part 1)>의 후속편인 이 에세이 필름은 좌파의 해체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독일 급진주의와 방글라데시의 정치 운동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짚고 있다. 감독은 좌파 저널리스트의 일기를 바더-마인호프 사건의 궤적과 병렬로 직조하면서, “혁명적 현재의 갑작스러운 폭발에 의해 의미를 갖는 혁명적 과거”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