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뱃속 태아를 기다리는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살
기혼남을 사랑한 조이(서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절망감에 충동적으로 수면제를 털어 넣지만, 누군가의 장난처럼 죽음은 그녀를 비껴간다. 의식을 놓친 순간, 침대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그들’은 왜 하필 조이의 곁으로 모여든 것일까..
임신
임신 12주. 누구도 원하지 않는 아기가 조이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 뱃속의 아기와의 첫 대면, 산부인과의 초음파 기기가 반사하는 영상이 심상치 않다. 태아의 움직임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잃고 마는 조이.
혼령
임신 18주. 지하철 플랫폼, 조이를 향한 음산하고도 불안정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녀’는 조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 하다, 갑자기 진입하는 전동차를 향해 몸을 날린다. 그녀는 왜 조이와 눈이 마주치자 자살한걸까? 시체는 발견되지 않고, 경찰은 조이의 진술을 임산부가 흔히 겪는 증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데..
비밀의 문
임신 24주. 그녀는 초대받지 않은 혼령들이 자신의 주위에 머문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뱃속 자신의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분만이 임박한 산모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려는 ‘검은 그림자’를 보게 된 조이, 있는 힘껏 비명을 질러보지만 산모의 신음소리에 묻히고 갑자기 조이의 복부를 향해 방향을 트는 ‘검은 그림자’의 모습은 오직 조이의 눈에만 보인다! ‘검은 그림자’는 점점 조이의 배를 향해 다가오지만, 의료진은 조이가 보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선택
이승을 떠돌고 있던 원혼들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산모 ‘조이’에게 ‘그들’이 바라는 것은 태아의 ‘온전한’ 몸. 조이는 9개월간 지속된 괴롭고도 끔찍한 ‘태교’를 매듭짓기 위해, 또 다시 자살을 시도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