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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신라시대. 서라벌에서 그리 멀지않은 명주. 은은한 낙산사의 종소리 들리는 꽃피는 언덕에서 아름다운 아가씨가 낭떠러지의 위험을 무릎쓰고 꽃을 꺾으려고 애를 쓴다. 젊은 승려 조신은 그지없이 아름다운 처녀의 간청을 들어 꽃을 꺾어준다. 그러나 그 꽃과 함께 버렸어야 했을 사랑은 그 처녀 달례, 명주태수의 딸과 함께 조신이 가슴에서 화려하게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후 조신은 사랑하는 이를 잊으려고 오랜세월을 두고 관세음보살께 축원을 했으나 가슴 속 깊이 뿌리박힌 사랑의 싹은 꺾어버릴 수가 없었다.
어느날 이 낙산사에 태수의 행차가 있었다.달례아가씨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버지의 뒤를 따랐다.모든 속세의 괴로움을 잊으려던 조신의 가슴은 갈수록 연정에 불타는 것이었으나 달례에게 호소할 길도 없을 뿐더러 호소한다는 것은 곧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파계하는 것인즉, 홀로 참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 그날 밤 삼경 관세음보살 앞에서는 꺼지려는 촛불을 앞에 놓고 염불끝에 잠이 든 조신이 있었다.몇 경이나 되었는지 살며시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이 깬 조신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천만뜻밖에도 달례아가씨였음에 그의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날 밤으로 달례의 하소연에 따라 두 사람은 머나먼 사랑의 행로를 떠난다. 뒤로는 달례의 약혼자 모례화랑의 일당이 뒤쫓아오고 길앞에서는 달례의 아름다운 모습을 탐내는 이리떼 같은 산 사람의 틈에서 그래도 용하게 피해가며 때로는 산채에서 밤을 새우고 뒤따라오는 모례일당을 피해 심산계곡의 동굴에서 날을 보내기도 했다.
이러는 동안에도 쉴사이 없이 뒤따르는 모례일당이 지척지간에 이르렀으므로 조신은 모례일당의 말을 훔쳐 타고 최후의 탈주를 한다. 그러나 조신은 승려요,달례는 규중처녀의 몸이니 화랑들의 추격을 피할수 없었고 끝내는 달례가 말에서 추락하여 빈사상태에 빠지지만 조신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다시 말위에 오른다. 그러나 오랜동안의 산중생활과 초근목피로 연명하여온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기력이라고는 없었다.그들이 간신히 냇가에 이르렀을 때 말이 물을 먹으려고 함에 두 사람은 그냥 물에 떨어져 버린다. 달례의 여명은 얼마 남지 않았다. 조신도 이제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조신은 달례를 안고 얼마 동안을 헤맸다.그러나 조신마저 기력이 끊어져 주저앉아 버렸다.이윽고 달려온 모례화랑은 숨을 거두는 달례의 임종에 분노가 인다.분노로 타오르는 모례의 번개 같이 번득인 칼날아래 조신의 목은 잘리는 듯하였다. 촛불이 간신히 한들거린다.꿈이었다.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길고 아쉽고 안타까운 꿈이었다.불당 안에는 여전히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이 심흥한 적막을 지키면서 속세의 오뇌를 굽어보고 있었다.
영화제 소개글. <꿈>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유명한 승려 조신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광수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신상옥 감독은 1955년과 1967년 두 차례나 영화를 만들 만큼 인생윤회를 모티브로 한 이 소재에 애정을 보였다. 제목 그대로 한 낮의 꿈 속에서 전혀 다른 인생유전을 체험하는 승려의 백일몽을 다룬 꿈은 별로 표내지 않고 독특한 판타지 영화의 개성을 얻어낸다. 현실에서 이루기 힘든 사랑을 꿈 속에서 완성하는 조신은 그 때문에 겪는 세속의 번뇌를 꿈에서 깨어난 뒤 비로소 초탈하게 된다. 원작의 문학적 기품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장춘몽의 덧없음을 따라가는 연출이 유연하다.
구분

정보
영화코드 20136018
영화명(국문)
영화명(영문) Dream
제작연도 1967
개봉일
영화유형 장편
제작상태 기타
제작국가
(전체)
한국
영화장르
(전체)
드라마
영화감독 신상옥
배우 신영균,김혜정,서월영
리소스제공 영화진흥위원회(ko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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